방글라데시 다카에 있는 4성급 호텔 솔직 후기
최근 방글라데시를 다녀오게 되었어요. 일반적인 나라들과는 다르게 숙박시설이 많지 않아 고민이 많았어요. 3년째 거주 중인 지인의 추천으로 다카공항 근처에 위치함 '마리노 로얄 호텔(Marino Royal Hotel)'을 이용하게 되었어요. 총 6박 7일 일주일간 머물렀어요. 방글라데시 출장이나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을 위해 제가 직접 경험한 솔직한 후기를 공유해 드릴게요.
마리노 로얄 호텔, 기본 정보!
- 호텔명 : Marino Royal Hotel
- 주 소 : House #25, Road #3, Sector #3, Uttara.Dhaka-1230 Bangladesh.
- 연락처 : +88-02-58957020 or 58957024
- 이메일 : info@marinoroyal.com, reservation@marinoroyal.com
- 숙박기간 : 2025년 5월 (6박 7일)
- 숙박비용 : 1박에 $60 (추가 서비스 차지 10% 및 부가세 15%, Additional 10% service charge and 15% VAT will be added)
- 옵션 : 조식 포함, 피트니스클럽 이용
저는 1박에 60달러로 예약했어요. 하지만 10%의 서비스 수수료와 15%의 부가세가 추가로 청구된다는 점을 미리 알아두시면 좋아요. 이 부분은 예약 시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기대 이상이었던 조식 서비스!
마리노 로얄 호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 중 하나는 바로 조식이었어요. 조식은 호텔 최상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제공되는데,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전망입니다. 아침 식사를 하면서 다카 공항 활주로가 한눈에 보이는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어요. 솔직히 멋지다고 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날씨 좋은 날에 조식 먹을 때는 덕분에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생각보다 조식 퀄리티가 나쁘지 않았어요. 하나씩 세어보지는 못했지만, 음식 종류가 40여 가지는 되는 것 같았어요. 방글라데시 현지 음식부터 서양식 메뉴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어요. 저는 모든 음식을 다 맛보지는 않았어요. 저는 주로 빵과 달걀, 과일 그리고 커피를 중심으로 먹었어요. 특히 블랙커피가 매우 진해서 저에게는 취향이 맞았어요. 커피는 자리에서 직원에게 주문하면 돼요. 방글라데시에서는 아이스커피를 드시는 것을 권해드리지 않아요. 꼭 따뜻한 커피를 드세요. 호텔에서의 얼음이 생수인지, 정수기물인지, 수돗물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에요. 따뜻한 커피와 든든한 빵으로 아침을 시작하니 좋았어요.
깔끔하고 쾌적했던 룸 컨디션
제가 머물렀던 룸은 킹사이즈 침대와 테이블, TV, 냉장고, 옷장, 1인용 소파가 갖춰져 있는 디럭스 룸이었어요. 혼자 사용하기에 침대가 매우 넓어서 잠을 잘 때 편했어요. 그리고 이불 및 침대 상태도 매우 양호했어요. 벌레나 모기가 있을 줄 알고 사실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일주일 동안 지내면서 벌레와 모기가 없어서 좋았어요. 전 벌레에 매우 예민해서 해외에 가면 잠자기 전에 방 안을 점검하는 습관이 있거든요.
화장실 역시 대체적으로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었어요. 4성급 호텔이라고 하는데, 방글라데시 현지 기준으로 보면 충분히 그 정도의 컨디션은 되는 것 같았어요. 물론 서울이나 유명 대도시의 4성급 호텔 수준을 기대하시면 안 되지만, 방글라데시라는 점을 고려하면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어요.
무엇보다 가장 감사했던 건 에어컨 가동이 잘 되어서 습하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방글라데시는 비가 많이 오고 더운 나라인 만큼 습도가 높은데, 에어컨 덕분에 객실이 습하지 않았어요. 꿉꿉한 냄새나 곰팡이, 벌레 걱정 없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이 부분이 동ㅇ남아시아나 습한 지역 출장 시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주변 환경과 교통
호텔 위치가 다카 공항에서 가까워서 이동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새벽 비행기를 이용하거나, 공항 근처에서 잠시 머물러야 할 경우 아주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어요. 한국에서 방글라데시를 갈 때 대부분 현지에 새벽에 도착하는 비행이 많아요. 저도 새벽 1시쯤 에인가에 도착해서 호텔에 도착하니 새벽 2시쯤 되었던 것 같아요. 그때도 체크인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이 편했어요.
이동시에는 호텔에서 택시를 불러주거나, 방글라데시의 흔한 교통수단인 릭샤(자전거 인력거)를 이용할 수 있어요. 저는 출장으로 간 것이었기 때문에 회사 차량을 이용했어요.
최종적인 생각
기억에 남는 것은 제가 조식을 먹으러 갈 때 룸키를 가지고 나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로비로 가서 직원의 도움을 받았어요. 미안해서 팁을 1달러를 주었어요. 그랬더니 그 직원이 주변을 여행하고 싶거나 쇼핑, 맛집을 원하면 본인이 투어가이드를 해줄 수 있다고 말하더군요. 직원이 친절하기도 했지만, 적극적인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어요. 시간만 허락된다면 호텔 직원을 가이드로 해서 반나절 정도 둘러보고 싶었어요.
마리노로얄 호텔은 방글라데시 다카 출장이나 여행시, 특히 공항 근처에서 쾌적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숙소를 찾는 분에게 추천할만한 곳인 것 같아요. 기대 이상의 조식과 깔끔한 룸 컨디션을 갖추었어요. 그리고 안전을 생각한다면 이런 호텔에서 지내야 된다고 생각해요.물론 한국의 호텔과 비교하면 많이 아쉽지만, 방글라데시 현지 상황을 고려했을 때 가격대비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방글라데시 다카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마리노 로얄 호텔을 한 번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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